‘청중’이 ‘나’를 정의한다 (My Audience Define Who I am)

‘청중’이 ‘나’를 정의한다 (My Audience Define Who I am)

<이전 포스트: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의 ‘소셜게임’>

지금까지 두 포스트에 걸쳐 사용자 정체성을 형성하는 4가지 요소에 대해 논의했다. 동일시와 차별화, 그리고 사적영역, 공적영역이다. 이번에는 4개 요소를 스키마로 정리한 뒤, 필자의 경험을 중심으로 어떻게 이 요소들이 정체성 형성과정에서 작용하는지 살펴보겠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과정을 통해 형성되는 청중(audience)이 사용자 정체성에서 가지는 의미에 대해 논의한다. Continue reading

소셜 미디어 서비스 구조 읽고 쓰기 (Understanding social media service structure)

소셜 미디어 서비스 구조 읽고 쓰기 (Understanding social media service structure)

<관련 포스트: 오가닉 미디어, 새로운 언어의 시작이다 I>

이번 포스트에서는 인터넷 서비스, 특히 소셜 미디어를 독해하는 틀걸이로서 ‘서비스 구조 (Service Structure)’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앞서 미디어 컨테이너의 해체를 설명하면서 손에 잡히는 형태를 벗어 버리는 대신,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구조적 컨테이너’임을 설명하였다. 그렇다면 이 구조란 무엇을 말하는지 정확히 알아볼 필요가 있겠다.

서비스 기획자도 아닌데, 내가 이런 것까지 알아야 하나? 물론이다. 텔레비전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안테나나 HD 스크린이 아니다. 텔레비전으로 매개된 시청자들의 관계, ‘대중(mass)’이라고 표현되는 이 관계가 수십년간 우리의 사회와 문화를 지배해왔다. 트위터에 내가 작성하는 고작 140자의 글, 페이스북에 ‘좋아요’하는 웃긴 동영상 하나가 어떤 구조에서 작동하는지 인지하는 것은 당연히 중요하다. 작은 행위들이 모여서 만드는 것이 ‘네트워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네트워크는 그 미디어의 속을 보여주는 청사진이다. 아니, 그 미디어를 나타내는 모든 것이다.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