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소개한 글들이 씨앗이 되어 오가닉 미디어가 종이책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동안 글을 읽어주시고 피드백을 주신 여러분들이 함께 만들어주신 책입니다.
윤지영, 오가닉 미디어(Organic Media): 연결이 지배하는 미디어 세상, 21세기북스, 2014년 2월21일. Continue reading
블로그에 소개한 글들이 씨앗이 되어 오가닉 미디어가 종이책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동안 글을 읽어주시고 피드백을 주신 여러분들이 함께 만들어주신 책입니다.
윤지영, 오가닉 미디어(Organic Media): 연결이 지배하는 미디어 세상, 21세기북스, 2014년 2월21일. Continue reading
<이전 포스트: 16세기 SNS에서 오가닉 미디어를 배운다>
요즘은 어디에나 네트워크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동네 아파트 전단지에도 ‘생활 네트워크, 교통 네트워크’라는 말을 쓸 정도다. 지금을 네트워크 사회(Network society)라고도 한다. 인터넷은 공기처럼 자연스러워졌고 우리는 항상 네트워크에 접속해 있다. 소셜 네트워크 없이는 시장도 마케팅도 말할 수가 없다. 그런데 네트워크란 도대체 무엇인가? 단순히 인터넷 인프라이고 첨단이고 사회연결망인가? 네트워크의 무엇이 지금 문화를, 관계를, 시장을 바꾸고 있는가? 인터넷 시장을 알고 싶다면, SNS와 빅데이터에 길을 묻고 싶다면, 네트워크가 무엇인지부터 이해하는 것이 먼저다.
이번 글에서는 네트워크의 4가지 속성을 알아본다. 네트워크의 개념은 뜻밖에도 의학(medicine)에서 출발했다[Armand Mattelart, L’invention de la communication, Paris, 1997, p.30]. 그 전까지는 그물모양이나 레이스장식(여자들의 얹은 머리에 쓰는 그물로 된 장식, 16세기 불어사전) 등에 불과했다. 그러나 17세기에 ‘피부조직’을 설명하기 위해 의학에서 네트워크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근대적인 개념으로 발전하기 시작한다. Continue reading
<이전 포스트: 공간은 컨텍스트다(Space IS Context)>
관점(Perspective)이란 사물을 보는 필터(filter)이다. 모두가 허둥지둥대던 2000년대 중반을 지나 지금의 인터넷은 모든 것이 소셜과 오픈으로 통하는 시장이 되었다. 그러나 모든 진화에는 사이클이 있어서 그 원동력을 근본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면 앞으로의 변화를 미리 준비하기 어렵다. 특히 인터넷 공간과 같이 사용자들에 의해 움직이는 변화무쌍한 미디어라면 더욱 그렇다.
이 포스트에서는 소셜과 오픈 등의 현상이 미디어적 측면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살펴보려고 한다. 그리고 ‘안’과 ‘밖’의 경계 대신 ‘연결’이 가져오는 새로운 미디어의 프레임워크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이전 포스트: 공간도 네트워크다>
앞서 우리는 인터넷 시장의 패러다임을 이해하기 위해 물리적 공간 개념에서 철저히 벗어나야 함을 강조했다. 서비스 제공자, 사업자, 마케터들의 고정관념을 깨고 네트워크 중심으로 생각을 옮겨오기 위해서이다. 그렇다고 공간의 역할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인터넷 시장을 이해하는 데에 방해가 되어 온 ‘물리적’ 요소를 해체하는 대신, 공간 개념을 구성하는 또 하나의 축인 ‘관계적’ 요소를 집중적으로 분석하려고 한다. 인터넷 시장의 네트워크로서의 작동원리를 좀 더 구체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