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붓을 들고 몰두해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스타트업 대표를 보며 한 멤버가 묻는다.
“성영님, 언제부터 그림 그리셨어요?”
“토종꿀 프로젝트가 처음이에요.”
“아니, 디자이너로 일한 지 20년 넘지 않으셨어요?”
“그동안은 돈을 벌기 위해 그림을 그렸어요. 그때도 즐겁게 작업을 했고 원하는 것을 그렸지만, 지금 온 마음과 진심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어요. 이 토종벌이, 저에게는 첫 그림입니다.”
Continue reading회사에서 붓을 들고 몰두해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스타트업 대표를 보며 한 멤버가 묻는다.
“성영님, 언제부터 그림 그리셨어요?”
“토종꿀 프로젝트가 처음이에요.”
“아니, 디자이너로 일한 지 20년 넘지 않으셨어요?”
“그동안은 돈을 벌기 위해 그림을 그렸어요. 그때도 즐겁게 작업을 했고 원하는 것을 그렸지만, 지금 온 마음과 진심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어요. 이 토종벌이, 저에게는 첫 그림입니다.”
Continue reading상반기 테이스팅 클래스 3회차 수업 안내. 안과 밖이 없는 연결된 세상에서 고객이란 누구인가? 만약 오가닉 마케팅이 바이럴 마케팅의 또 다른 표현이라면 고객의 역할은 제품을 구매하고 소문을 내주는 것에 국한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목적은 여전히 타겟에게 제품을 전달하는 것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고객의 활동사슬(Chain of Actions)’, 윤지영, 오가닉 마케팅, 2017.
그래서 이 수업은 ‘연결된 세상의 고객’을 본질적으로 다시 정의하는 데에 할애되었다. 이를 통해 고객이 만드는 제품 즉 네트워크의 실체에 대해 논의한다. 고객이 구매자, 매개자, 판매자가 될 때 이들이 만드는 네트워크는 단순히 구매한 사람들의 집합이 아니다. 콘텐츠로 매개된 사람들, 사람들로 매개된 콘텐츠의 네트워크의 실체가 드러난다. 고객의 정의와 역할, 네트워크의 분석과 측정 등에 대해 살펴보고 이것이 비즈니스의 본질을 어떻게 바꾸는지 결론에서 논한다. Continue reading
12월의 주제는 컨텍스트입니다. 지난 달 [네트워크를 그리다] 수업에서는 MVN(Minimum Viable Network)를 중심으로 네트워크의 구조와 작동원리를 알아봤습니다. 연결된 세상에서 모든 비즈니스 모델을 네트워크로 해석하고 어떻게 실전에 적용할 것인지, 제품-조직-고객의 관계를 어떻게 네트워크로 만들 것인지 방법론과 현장 사례를 논의했습니다.
그런데 이 네트워크를 만드는 주체는 누구인가요? 네트워크를 설계만 해놓으면 저절로 네트워크가 생기고 자라날까요? 컨텍스트는 바로 이 네트워크를 유기체로 만드는 모든 것입니다. 연결된 세상에서는 멋진 플랫폼을 설계한다고 저절로 네트워크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반대로 사소하고 지루한 연결 하나하나가 쌓여 네트워크를 만듭니다. 이 사소한 연결을 만드는 것이 바로 컨텍스트입니다.
오가닉 마케팅이 고객의 경험에서 출발한다면, 컨텍스트는 경험을 만드는 주인공이다. 컨텍스트가 끊어지면 경험도 끊어진다. 경험이 끊어지면 제품은, 서비스는, 콘텐츠는 죽는다. 어떻게 끊김이 없는 컨텍스트를 만들 것인가?
11월의 주제는 네트워크입니다. 저희는 세상의 모든 가치를 네트워크 관점에서 보고 있습니다. 저희의 책 오가닉 미디어, 비즈니스, 마케팅에 공통적으로 나오는 키워드가 바로 네트워크입니다. 이번 수업에서는 네트워크의 실체를 해부합니다. “제품이 네트워크다”를 머리로 이해했지만 실전에서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분들을 위한 시간입니다. 현상의 다음 단계 즉 ‘해석’과 ‘적용’에 대해 논의하고자 합니다.
네트워크를 이루는 가장 단위는 노드와 링크다. 연결 관계(link)를 만드는 미디엄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시작점이다.
9월의 주제는 ‘오가닉 미디어·비즈니스·마케팅’입니다. 오가닉 미디어랩에서는 2014년 «오가닉 미디어» 출간을 시작으로, 2016년 «오가닉 비즈니스», 올해 «오가닉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3권의 오가닉 시리즈를 출간하였습니다. 그동안 독자, 가족 여러분들의 피드백과 응원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번 맛보기 수업은 조금 특별한 자리로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지난 4개월은 저희 삶을 변화시킨 예외적인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저희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을 돌아보고, 어디에 와 있으며, 어디로 가야할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맛보기 수업은 그 내용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오가닉 미디어·비즈니스·마케팅의 삼각관계, 만드는 사람들, 비전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2016년 10월 16일 업데이트]
광고의 생태계는 복잡하다. 그래서 광고가 죽었다고 마음으로 받아들여도 의사결정은 다르게 한다. 광고주, 미디어, 대행사, 제작사의 관계가 복잡한 것도 있지만 미련도 있다. 광고가 반드시 판매 목적은 아니라며 노출(view)을 지표로 설정하기도 한다. 효과 측정은 안되어도 영향은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버리기 어렵다. 이미 예산이 있는데 가시적으로 실적을 보여줄만한 다른 방법도 별로 없지 않은가.
이 글에서는 광고의 소멸 과정을 단계별로 살펴본 뒤, 왜 이제 광고와 이별해야 하는지 네트워크 관점에서 논의할 것이다. 그 전에 이 모든 문제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지 미디어 관점에서 간단히 정리하고 넘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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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맛보기 수업에서는 미디어의 진화가 광고와 마케팅에 가져오는 변화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미디어의 진화는 브랜드, 광고, 마케팅 등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존의 틀을 깨고 있다. 이 수업에서는 브랜드, 광고, 마케팅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접근방법에 대해 토론한다. Continue reading
<관련 포스트: 오가닉 비즈니스 전자책과 종이책 주문하기>
*** 일인 서점 챌린지가 1월15일자로 종료되었고 가장 열심히 활동하신 3분께 개별적으로 워크숍 초대를 해드렸습니다. 함께 해주신 일인 서점 여러분들께 감사드리고 더 즐거운 이벤트로 찾아 뵙겠습니다.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자책은 당분간은 일인 서점을 통해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종이책은 2월 중순 경 일반 서점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전자책은 2016년 2월15일부터 정상가격(9,900원)으로 Gumroad를 통해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일인 서점을 통하는 경우 1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오가닉 비즈니스를 실행하기 위한 필수적 지표는 네트워크입니다. 살아있는 네트워크가 오가닉 비즈니스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책 오가닉 비즈니스를 직접 유통하면서 저희도 네트워크를 측정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것이 저희가 전통적인 서점 유통을 포기하고 직접 유통에 나선 이유입니다. Continue reading
<관련 포스트: 일인 서점 챌린지 (Individual Book Store Challenge)>
*** 여러분의 응원과 함께 종이책 선주문이 1천부를 돌파하여 종이책을 인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월 15일까지 선주문 하신 분들께는 1월 25일 종이책을 배송해드렸으며 3월 8일 현재, 일반 서점에서도 종이책 구매가 가능합니다. 종이책 사기. 전자책 사기.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오가닉 비즈니스를 직접 실험을 하려다 보니 기존의 도서 유통 채널은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상품 제작자가 팬들에게 직접 콘텐츠를 판매하도록 도와주는 서비스(Gumroad)를 사용하여 책의 주문, 공유, 분석 등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