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오가닉 마케팅인가(Why Organic Marketing)?

왜 오가닉 마케팅인가(Why Organic Marketing)?

<<오가닉 미디어>>를 출간하고 나서 “책 홍보도 좋지만 무슨 미디어에 오가닉이냐, (한심하다)”는 반응을 본 적이 있다. ‘소셜 미디어’라고 하면 될 것을 왜 새로운 용어를 만드냐는 반응도 있었다.

나는 오가닉 미디어에서 ‘오가닉’이라는 수식어가 앞으로 필요 없는 시대가 곧 올 것이라고 믿는다. 전통 미디어와 오가닉 미디어의 대조가 무색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자신을 포함하여 모든 미디어는 유기체이며 생명이 길고 진화하는 미디어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하고 도태되는 미디어가 있을 뿐이다. 하지만 오랜 세월 정립되어온 미디어에 대한 고정관념은 쉽게 깨질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지금으로서는 ‘오가닉’이라는 수식어 말고는 다른 방도가 없다.

이 글은 같은 맥락에서 마케팅 개념을 정리한 것이다. 오가닉 미디어가 소셜 미디어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듯, 오가닉 마케팅은 마케팅 기법의 일부가 아니다. 마케팅의 본질적 진화다. 전통적 의미의 미디어, 제품, 소비자, 유통, 영업 등의 개념이 통째로 바뀌고 유기적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진화하는 가운데 마케팅의 진화가 있다. 연결이 지배하는 세상에서의 마케팅을 어떻게 재정의할  것인지 네트워크 관점에서 살펴보고, 이에 따라 마케팅 활동의 목적, 과정, 결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겠다. Continue reading

미디어의 진화와 오가닉 마케팅 (Media Evolution and Organic Marketing)

2015년 5월 공개되었던 이 글은 “왜 오가닉 마케팅인가?”라는 제목의 글로 다시 태어났습니다(2016년 10월 10일 공개).

브랜드는 네트워크다 (Brand is Network)

브랜드는 네트워크다 (Brand is Network)

<추천 포스트: 왜 오가닉 마케팅인가?>

브랜드라는 단어가 우리 블로그 제목에서 오늘 처음 등장하는 것 같다. 나는 브랜드 전문가도 마케터도 아니다. 그런데 미디어 진화를 강의하고 혁신을 원하는 회사들과 일하면서 필연적으로 받게 되는 질문이 브랜드의 미래다. 왜 그럴까?

미디어가 진화한다면, 그것도 전통미디어에 단순히 소셜미디어 채널 몇개가 늘어나는 정도가 아니라 미디어의 속성 자체가, 사용자의 역할이, 나와 고객의 관계가 변화하고 심지어 내 업의 본질에 대한 질문마저 시작되었다면, 그 중심에 브랜드가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미디어의 진화, 시장 질서의 진화, 사회관계의 진화에 따른 브랜드의 필연적인 변화라 할 것이다.

이 글에서는 연결이 지배하는 시대에 브랜드란 무엇이며 어디로 진화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브랜드의 실체를 따져볼 것이다. 이것은 미디어 전문가의 관점에서 쓰여진 글이다. 브랜드와 치열한 싸움을 하고 있는 많은 전문가들의 참여와 비평을 기다리며 공개하는 초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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