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래서 그다음엔 어떻게 되었어요?” Why 책을 읽은 분들의 반응이었습니다. [Why를 찾아서] 파트에 소개된, 그 건축가는 어떻게 되었냐고요. 이 책은 그 1차 결과물입니다. 저희가 함께 기획하고 편집에 참여한 책 [마음만은 건축주]를 소개합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Why 시리즈 중 한 권으로, 저희 책의 가계도의 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어요. Why 시리즈의 첫 책은 우리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존재를 묻는 [Why], 두 번째는 Why를 비즈니스에 적용한 [테슬라 Why], 그리고 세 번째는 Why에서 출발한 실행의 결과물, [마음만은 건축주]입니다.
만드는 동안은 미처 생각지 못했는데 최근 2-3년 동안 저희가 저자로, 기획자로, 편집자로, 출판사로 참여하여, 총 3권의 책이 연달아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올해는 이 아이들을 키우는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책에는 모든 [마음만은 건축주]들이 땅을 사고, 공간을 짓고, 경험하기 위해 알아야 할 내용들이 차곡차곡, 꾹꾹 담겨있습니다. 챕터 하나하나를 읽어갈수록 여운이 더 깊어집니다. 그냥 건축에 대한 책인데, 왜 그럴까요? 모든 건축 책과 달리 이 책은 참 현실적이고 솔직하고 투명합니다. 그래서 프로젝트를 따라 배우며 뜻밖에 저자를 읽습니다. 단독주택, 아파트, 다세대 빌라, 병원, 호텔, 생명단지, 교회, 공장까지, 너무나 다른 프로젝트들이지만, 오직 유일한 “그” 땅이 가진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고 할까요.
그것도 건축가의 땅에 대한 태도, 건축에 대한 태도, 건축주의 수익과 (장기적으로) 좋은 건축물 둘 다를 위한 솔루션을 찾아가는 여정과 배움은, 독자들에게 고스란히 선물이 되었습니다. 모든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그는 땅의 소리를 듣고, 극복하기 어려운 땅의 숙제를 마치 수학공식을 풀듯 (읽다 보면 머릿속에 큐빅이 맞춰지며 날아다닙니다) 해결책을 찾아냅니다. 다만 문제는 대부분 뜻밖에 설계도면 밖에서 이뤄지더군요.
이 책은 이미 건축주가 되셨거나, 혹은 되고 싶은 분들께 오래오래 읽히게 될, 필독서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장기적으로 좋은 건축물이란 어떤 것일까? 건축주와 건축가, 시공사, 시행사, 인테리어, 모두가 한 방향을 바라보는 프로젝트는 어떻게 가능할까요? 이 책에서 함께 얻고 싶은 인사이트입니다. 가르치지 않고 독자가 발견하도록 돕기에, 이 글은 더 귀하게 다가옵니다.
세상의 많은 건축 책이 있지만 아마 이런 책은 다시없을 것 같아요. 책을 덮고 나면 대한민국에서 건축물을 계획하고 경험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도 알 수 있게 되지만, 거기에 놀랍게도 저자를 응원하는 마음이 남습니다. 아마도 세상의 중력과 타협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에서 신념을 지키며 살고 싶은 “나”자신에 대한 응원이 아닐까, 책을 경험한 독자들은 이야기합니다.
여러 후기들 중에서 저희가 가장 귀하게 읽은 글 하나를 여러분께 공유합니다.
“이 책이, 아직 ‘마음만은 건축주’인 모두에게 투자와 투기가 아닌, 애정과 생명으로 땅을 바라 보는 첫 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 그리고 이미 건축주인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땅이 자기에게 건네는 내밀한 이야기를 알아차리는 순간이 되기를 바란다.” -프롤로그 중에서, p.9
“서로 다른 방향을 한곳으로 모을 수 있는 답이 그곳, ‘경계의 공간’에 그리는 ‘ 경계 없는 건축’에 있다. 나눌수록 커지는 사용자 경험이 건물의 자산으로 쌓이는 그곳이며, 그래서 건축주가 그토록 원하는 수익이 장기적으로 극대화되 는 그곳이다. -에필로그 중에서, p. 305
이 책은 홈페이지가 따로 있습니다. 여기서 책의 스케치도 자세히 보실 수 있고, 건축가의 댄비건축학교의 활동, 그리고 저자와 소통하실 수 있는 공간입니다. 마음만은 건축주 보러가기
<Why 시리즈>
- 윤지영, Why: 돈, 직업, 시간 그리고 존재를 묻다, 이데아, 2024. (무료 다운로드)
- 윤우영, 마음만은 건축주, 이데아, 2025.
- 노상규, 테슬라 Why, 오가닉미디어랩, 2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