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비즈니스] 테슬라로 배우는 오가닉 비즈니스

[테슬라 비즈니스] 테슬라로 배우는 오가닉 비즈니스

<추천 강의: 테슬라로 배우는 오가닉 비즈니스 2023년 6월: Scalable, Agile, and Learning Networks >

테슬라는 오가닉 비즈니스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는 사례입니다. 저희의 테슬라에 대한 분석은 2015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를 정리해서 2017년 “테슬라의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테슬라에 대한 연구 및 강의를 해오다 최근에는 “테슬라 교수님“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습니다. 이 포스트는 오가닉 비즈니스 관점에서 테슬라를 분석하고 해석한 글들을 한 곳에 모으고 앞으로 출간할 책의 틀을 만들기 위함입니다.

* 일부 글은 강의 참여자에게만 공개됩니다.

<오가닉 시리즈>

Sangkyu Rho, PhD
Professor of Information Systems
SNU  Business School

e-mail: srho@snu.ac.kr
facebook: sangkyu.rho
linkedIn: Sangkyu Rho
twitter: @srho77

[테슬라 비즈니스] 테슬라 미션의 경제학

[테슬라 비즈니스] 테슬라 미션의 경제학

<추천 강의: 테슬라로 배우는 오가닉 비즈니스 2023년 6월: Scalable, Agile, and Learning Networks >

기업에서 ‘왜’라는 단어는 사라진지 오래다. 우리 기업이 왜 존재하는지, 내가 왜 일하는지에 대해 질문하지 않는다. 물론 기업의 미션, 핵심가치를 정하지 않는 기업은 없다. 하지만 진정으로 미션을 의사결정과 행동의 나침반으로 여기고, 핵심가치를 제대로 지키는 기업은 드물다. 왜 그럴까? 한마디로 돈 버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번 달 실적, 올해 실적에 치이다 보면 미션이나 핵심가치는 뒷전이 될 수밖에 없다. 한 번 뒤로 물러선 미션이나 핵심가치는 벽에 걸린 장식품으로 끝난다.

그런데 만약, 미션을 제대로 지키는 것이 돈을 버는데 더 도움이 된다면, ‘왜 일하는지(Why)’를 중심으로 더 효과적이고 더 효율적인 조직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면, 여러분들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다. 아마 대부분 이상일뿐이고 현실은 다르다고 생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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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비즈니스] 한계 없는 성장, 테슬라의 무한규모 네트워크

[테슬라 비즈니스] 한계 없는 성장, 테슬라의 무한규모 네트워크

<추천 강의: 테슬라로 배우는 오가닉 비즈니스 2023년 6월: Scalable, Agile, and Learning Networks >

테슬라는 기존 경영학의 틀로 이해할 수 없다. 구체적인 사례로 매출액 대비 판관비를 살펴보자. 매출은 지난 5년간 7배가 되었는데  판관비는 1.6배 늘었다. 그 결과 2017년 20%대의 판관비 비율이 2022년에는 5% 미만으로 줄었다. 이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테슬라의 비용구조에서 일부만 살펴본 것이다. 실제로 매출원가나 R&D 비용도 판관비와 유사한 추세를 보인다.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테슬라는 기존의 비즈니스 구조와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무한 확장이 가능한’ 비즈니스 구조를 구축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러한 비즈니스의 특징은 한계비용 0(현실적으로는 최소한의 한계비용)으로 기하급수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핵심 가치를 만드는 구글, 아마존, 테슬라 등은 무한 확장 가능한 네트워크(앞으로 무한규모 네트워크)의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이 글에서 테슬라 사례를 통해 무한규모 네트워크가 어떻게 작동하고 성장하는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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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비즈니스] 테슬라는 자동차 기업이 아니다

[테슬라 비즈니스] 테슬라는 자동차 기업이 아니다

<추천 강의: 테슬라로 배우는 오가닉 비즈니스 2023년 6월: Scalable, Agile, and Learning Networks >

시작하며

테슬라에 대해 글을 쓰기로 결심한 이유는 10여 년 전에 오가닉미디어랩 블로그를 시작할 때와 비슷하다. 그 당시 학교에서 주로 아마존을 사례로 강의를 하고 있었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아마존을 수많은 이커머스 기업 중 하나로 여기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일부 아마존을 아는 학생들도 아마존 비즈니스의 본질(구조/작동원리/프로세스)을 공부하고 벤치마킹하기보다는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기능(예를 들어 추천 시스템)을 벤치마킹하는 데 주력하고 있었다.

이제 10년이 지났는데 여전히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주로 테슬라 사례로 강의를 하는데 거의 모든 학생들이 테슬라는 자동차(전기차) 기업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다. 게다가 각종 미디어가 심어놓은 테슬라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말미암아 테슬라 비즈니스의 본질을 놓치고 있는 것이 안타까워 글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 글은 테슬라는 자동차 기업이 아니고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AI 기업이다, 에너지 기업이라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테슬라가 어떻게 ‘모두가 망할 것이라고 하는’ 환경에서 생존했을 뿐 아니라 빠르고 지속적인 혁신과 확장으로 기존 자동차 기업 뿐 아니라 수많은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테슬라는 아마존과 맥을 같이 하지만 아마존을 뛰어넘는 비즈니스 구조/작동원리/프로세스를 가지고 있다. 아마존의 경우 우리 산업에 큰 위협이 되지는 못했지만 테슬라는 훨씬 더 광범위한 영역에서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이러한 비즈니스의 원리를 자동차뿐 아니라, 에너지, 모빌리티, 물류, 배터리, AI, 생산, 우주, 통신, 반도체, 로봇, 의료 등의 광범위한 산업에 적용하고 있다. 테슬라의 비즈니스를 모르고는 생존하기 어려운 세상이 된 것이다. 그렇기에 더욱이 테슬라에 대한 제대로 된 공부가 필요한 때이다. 지금부터 7년여 차곡차곡 쌓은 테슬라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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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규모 네트워크의 경제학 (Economics of Infinite Scale Network)

무한규모 네트워크의 경제학 (Economics of Infinite Scale Network)

<추천 강의: 테슬라로 배우는 오가닉 비즈니스 2023년 6월: Scalable, Agile, and Learning Networks >

전통적으로 경제학이란 유한한 재화(physical goods)의 생산과 분배, 공급과 수요 간의 역학관계를 토대로 수백 년간 구축된 학문이다. 즉 희소성(scarcity)에 기반한 학문이다. 하지만 정보기술 발전에 따른 디지털화된 정보재(information goods)의 출현은 경제학의 전제조건을 흔들기 시작했다. 이러한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수확체증의 법칙(Increasing Returns to Scale), 풍요(abundance) 경제 등의 개념이 등장했고 어느 정도 현상을 설명할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의 시장은 어떤가? 무한한 공급과 무한한 수요의 시장으로 변모했다. 수요 창출과 공급의 한계비용이 0이 되었고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는 규모를 가진 비즈니스(예를 들어, 페이스북의 사용자는 29억 명에 달한다)들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며, 기업이 생산한 제품의 가치보다 고객과 함께 만든 네트워크의 가치가 더 큰 세상이 되었다. 전통적 경제학이나 정보재 기반의 경제학 개념으로는 제대로 설명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정보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핵심 가치를 만드는 구글, 아마존, 테슬라 등은 무한규모의 네트워크를 만들며 새로운 경제학 개념을 요구하고 있는 비즈니스의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이러한 비즈니스의 특징은 한계비용 0으로 기하급수적 성장을 통한 무한규모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글에서 우리는 이러한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무한규모 네트워크의 경제학(Economics of Infinite Scale Network)을 정의하고 핵심 메커니즘을 테슬라 사례를 통해 정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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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왜 인공지능 회사인가? [Tesla is NOT a car company] Episode 1. Tesla as an AI company

테슬라는 왜 인공지능 회사인가? [Tesla is NOT a car company] Episode 1. Tesla as an AI company

<추천 강의: 테슬라로 배우는 오가닉 비즈니스 2023년 6월: Scalable, Agile, and Learning Networks >

테슬라에 대한 견해는 정치판 만큼이나 다릅니다. 이는 테슬라의 실체를 본 사람과 보지 못한 사람들 사이에 커다란 벽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 동영상은 테슬라가 왜 가장 앞서가는 현실세계 인공지능(the most advanced real-world AI) 회사인지 살펴봅니다. 이 동영상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영상을 시작으로 오가닉미디어랩은 유튜브 채널도 개설했습니다. 앞으로 꾸준히 온오프라인의 강의를 영상으로 공유하려고 합니다. 그 첫번째 ‘테슬라는 왜 인공지능 회사인가?’는 테슬라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시리즈 [Tesla is NOT a car company(테슬라는 자동차 회사가 아니다)]의 첫번째 주제입니다. 횟수가 거듭됨에 따라 앞으로 이어지는 주제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채널 구독과 ‘좋아요’로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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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함수의 저주 (Curse of the Exponential)

지수함수의 저주 (Curse of the Exponential)

<추천 강의: 테슬라로 배우는 오가닉 비즈니스 2023년 6월: Scalable, Agile, and Learning Networks >

네트워크 효과, 바이럴 확산, 승자독식, 플랫폼은 이제 시장에서 흔한 용어가 되었다. 이러한 특징을 가진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할 때 공통적인 꿈이 있다. 바로 ‘기하급수적’ 성장(exponential growth)이다. 아마존과 같이 시장에서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입증한 사례들도 많다. 자연스럽게 ‘내 비즈니스도 언젠가는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도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기하급수적 성장이란 무엇인가? ‘기하급수적’이란 어느 정도를 의미할까? 우리는 지수함수(exponential function)에 대해 얼마나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가? 대부분은 직관적으로 막연히 ‘큰 성장’이 기하급수적 성장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사고 체계가 상식에 기반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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