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월간 품질경영>에 실린 인터뷰 기사입니다. 보통은 2-3시간 심도있게 인터뷰를 해도 나중에 글로 정리된 결과물에는 항상 아쉬움이 남는데요, 책을 완독하신 분을 만나서일까요? 이 인터뷰 기사는 지금까지 오가닉 비즈니스를 이렇게 쉽게, 현업에 있는 분들의 관점에서 정리한 글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명료하고 좋았습니다. 오가닉 비즈니스를 쉽게 이해하고 싶고, 쉽게 주변에 알려주고 싶은 분들께 권합니다. 덧붙일 것도 없이 인터뷰 기사 전문을 저희 공간에 소개합니다.
네트워크 효과, 바이럴 확산, 승자독식, 플랫폼은 이제 시장에서 흔한 용어가 되었다. 이러한 특징을 가진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할 때 공통적인 꿈이 있다. 바로 ‘기하급수적’ 성장(exponential growth)이다. 아마존과 같이 시장에서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입증한 사례들도 많다. 자연스럽게 ‘내 비즈니스도 언젠가는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도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기하급수적 성장이란 무엇인가? ‘기하급수적’이란 어느 정도를 의미할까? 우리는 지수함수(exponential function)에 대해 얼마나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가? 대부분은 직관적으로 막연히 ‘큰 성장’이 기하급수적 성장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사고 체계가 상식에 기반하기 때문이다.
10월의 수업(워크숍) 주제는 ‘아마존’입니다. 여러분이 잘 알다시피 오가닉미디어랩의 많은 글이 소위 ‘아마존의 광고’입니다. 이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습니다. 저희가 이야기하는 연결된 세상의 비즈니스를 온몸으로 실천하면서 살아있는 사례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비즈니스의 영역과 실험의 방식이 매우 방대합니다.
아마존 비즈니스의 근간이 되는 매개 네트워크 구조, 참여자(판매자와 구매자, 협력자)가 많아질수록 더 경험이 좋아지는 네트워크의 선순환, 알렉사, 아마존 프라임, TV 등을 연결하여 제공하는 끊김 없는 컨텍스트 (Seamless context), 제품이 어떻게 상점이 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IoT 영역까지 사례는 끝이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겉모습으로 알고 있는 아마존의 이 모든 실행이 사실은 서로 선순환을 그리며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 더 무섭습니다. 하지만 많은 기업들이 아마존의 겉모습(즉, 기능)에만 관심을 가집니다. 아마존이 작동하는 원리와 메커니즘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기능을 아무리 벤치마킹을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이번 수업에서는 아마존이 작동하는 원리와 메커니즘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고 자신의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금까지 저희가 사례로 들었던 아마존의 비즈니스 메커니즘을 하나로 엮는 시간, 유기체로서의 아마존을 파헤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 부탁드립니다.
페이팔 마피아의 일원으로 페이스북 등에 초기 투자했던 피터 틸은 그의 책[Peter Thiel, Zero to One, 2014]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고(0 to 1) 그 시장을 독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존재하는 시장에 n번째로 진입하는 경쟁을 피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기업들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보다는 이미 시장에서 자리잡기 시작한 비즈니스를 벤치마킹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글에서는 네트워크 비즈니스 시장에서 왜 이런 방법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지, 왜 독점(1)이거나 망하거나(0)일 수 밖에 없는지 원리를 살펴보고, 네트워크 세상에서는 경쟁을 어떤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지 정리해보자. Continue reading →
지난 글에서는 네트워크 효과의 기본 개념을 살펴보고 네트워크 효과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왜 노드가 아닌 링크에 집중해야 하는지 알아보았다. 그럼 네트워크 효과는 실제 비즈니스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나는가? 막연히 많은 숫자가 더 많은 숫자를 낳는 것이 네트워크 효과인가? 또한 네트워크 효과는 무조건 비즈니스에 긍정적인가? 이번 글에서는 상거래 서비스를 중심으로 네트워크 효과가 일어나는 메커니즘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특히 아마존 사례를 통해 네트워크 효과의 선순환, 악순환 구조를 이해하고 아마존은 어떤 전략으로 선순환은 극대화하고 악순환의 고리는 끊을 수 있었는지 파악해본다. 네트워크 효과는 아마존의 지속적 성장의 원동력이다. Continue reading →
이제 모든 것이 연결되는 세상입니다. 웹에서 출발한 문서의 연결은, 사람의 연결을 거쳐, 이제 모든 문서/사람/사물의 연결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상에서 마크 앤드리슨의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먹어치운다”라는 주장이 왜 반만 맞는지에 대해 알아보는 강의입니다. Continue reading →
오늘은 지난 주말(2014년 5월 31일)에 있었던 EBS-MS MBA 입학식 특강을 공유한다. 토요일 아침이라 머리가 온전히 깨어나는데 약간의 시간이 필요했다. 누구나에게 약점이 있지만 나의 약점은 아침이다. 특히 이번엔 주말에 전투복(?)까지 입고 시동을 걸어야 했으니 일단 커피부터 한사발. Continue reading →
요즘 세상은 입소문(word of mouth) 마케팅의 세상이라고 한다. 이제 사용자를 통하지 않고는 (장기적으로) 아무것도 팔 수 없게 되었다. ‘사세요’라고 외치기보다 ‘좋아요’ 소리를 들어야 한다. 사실 입소문 마케팅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친구따라 강남간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친구따라 PC방도 가고 영화도 보러가고 선생님이 추천한 책도 읽는다. 이들은 모두 입소문을 통해 내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 즉 매개자들이다(매개의 개념에 대해서는 곧 자세히 설명하겠다). Continue reading →
아마존이 무슨 회사인지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책파는 회사’라고 답한다. 아직 한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회사인지 관심 갖는 사람도 많지 않다. 하지만 2012년도 거래규모(GMV)가 970억불에 달하는 아마존은 이미 월마트를 위협하고 있고 심지어 구글, 페이스북, 애플의 경쟁사로도 거론되고 있다. 모바일, 컨텐츠,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등에서 이들과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필자가 아마존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미 공개된 비즈니스 전략이나 성장 규모 때문이 아니다.
아마존은 이미 단순한 상거래를 넘어서는 사용자 참여 기반의 서비스 모델을 갖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아마존 서비스의 작동원리를 살펴보고 아마존이 왜 ‘소셜 미디어’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과정에서 커머스 모델과 소셜 미디어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이해하는 것은 물론, 두 서비스 영역의 미래에 대해 상상해 보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 Continue rea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