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비즈니스] 테슬라 애자일: 혁신의 속도와 변화의 한계 비용

[테슬라 비즈니스] 테슬라 애자일: 혁신의 속도와 변화의 한계 비용

<추천 강의: 테슬라로 배우는 오가닉 비즈니스: Scalable, Agile, and Learning Networks >

몇 년 전 일론 머스크는 기존의 진입장벽(moat) 개념은 시대에 뒤떨어져 있으며 장기적으로 중요한 것은 혁신의 속도(Pace of Innovation)라고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펫과 설전을 벌인 적이 있다. 그 후 만 5년이 지난 지금 일론 머스크의 주장은 테슬라의 실적으로 입증이 되고 있어 더욱 흥미롭다. 그가 말하는 혁신의 속도는 무엇이며, 테슬라는 어떻게 이를 구현하고 있을까.

샌디 먼로는 자동차를 해체해서 분석하는 전문가로 유명하다. 그는 테슬라 모델 Y의 열관리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인 옥토밸브가 4개월 사이에 13번이나 변경이 된 것을 알게 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가 하는 유튜브 방송에서 테슬라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기업은 없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테슬라 프레몬트 공장에서는 모델별로 매주 평균 20개의 하드웨어 부품이 교체되거나 개선되며 이렇게 부품이 변경된 차량들이 형식승인을 받고 바로 출고된다.

잘못 읽은 것이 아니다. 생산라인에서 조립 중인 차량의 부품을 변경하고 종합적인 자체 테스트를 거친 후 정부기관의 형식승인을 받고 출고까지 하게 되는 부품이 매주 평균 20개인 것이다. 고객에게 인도하는 것까지를 모두 포함한 속도를 말한다는 뜻이다. 즉 바로 전에 출고된 차량과 지금 출고되는 차량의 부품이 다를 수 있다. 기존의 제조업체에서는 상상을 할 수 없는 일이다. 물론 품질이나 안전에 대한 의구심이 들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의구심은 잠시 내려놓고 정확한 개념과 원리부터 먼저 이해해 보기를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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