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은 컨텍스트다(Space IS Context)

<이전 포스트: 공간도 네트워크다>

앞서 우리는 인터넷 시장의 패러다임을 이해하기 위해 물리적 공간 개념에서 철저히 벗어나야 함을 강조했다. 서비스 제공자, 사업자, 마케터들의 고정관념을 깨고 네트워크 중심으로 생각을 옮겨오기 위해서이다. 그렇다고 공간의 역할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인터넷 시장을 이해하는 데에 방해가 되어 온 ‘물리적’ 요소를 해체하는 대신, 공간 개념을 구성하는 또 하나의 축인 ‘관계적’ 요소를 집중적으로 분석하려고 한다. 인터넷 시장의 네트워크로서의 작동원리를 좀 더 구체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Continue reading

공간도 네트워크다 (Space IS Network)

<이전 포스트: 끝이 곧 시작이다>

이 포스트를 다 읽은 후에 기억해야 할 것은 한가지다. 쉬운 이해를 위해 네트워크의 확장이 곧 공간의 확장이라고 앞서 표현하기도 했지만 더 과격하게 말하면 인터넷 시장에서 기존의 공간은 아예 잊어야 한다.

그래야 ’20-30대 남성’ 등과 같은 막연한 타겟팅에서 벗어날 수 있고, 메시지 전달보다 오히려 그 이후 고객 한사람 한사람의 구체적인 행동에 포커스를 맞춘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동네 야채가게에서 전단지를 뿌리는 대신 십년지기 단골과 친구처럼 대화하고 원하는 것에 귀기울이는 것. 온라인에서는 그 대화가 ‘연결(link)’로 이어지고 연결이 새로운 스토리를 펼치게 되는 것이 다를 뿐이다. 그 스토리의 결과가 네트워크이다.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