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된 시장과 스마트 경제(Connected Marketplace & Smart Economy)

<이전 포스트: 오가닉미디어와 새로운 실험>
인터넷이 가져온 변화를 이해하기 위한 첫번째 단계는 경제시스템이 어떻게 달라졌고 달라질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이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경제시스템의 근간이 되는 시장의 변화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스마트 경제란 컴퓨터, 인터넷 등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재화의 생산, 소비, 유통 등 경제활동의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된 경제시스템을 일컫는다.

스마트 경제를 이해하기 위해 우선 디지털 기술에 의해 형성된 새로운 시장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디지털 기술은  기업이 활동하는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였고, 이 시장은 기업이 활동해 온 기존의 시장과는  여러 측면에서 커다란 차이가 있다. 여기에서는 새롭게 형성된 시장을 ‘연결된 시장(Connected Marketplace)’이라 일컫고 이와 대비하여 기존의 물리적 공간에 기반한 시장을 물리적 시장(Physical Marketplace)이라 일컫도록 하겠다. 이번 장에서는 아마존(http://amazon.com)을 예로 연결된 시장이 물리적 시장과 비교하여 어떠한 점에서 차이가 나며 어떠한 특성을 지니고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고 이러한 연결된 시장의 형성에 따라 어떻게 경제시스템이 변화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연결된 시장(Connected Marketplace)

연결된 시장은 물리적 시장과 큰 차이를 보인다. 연결된 시장의 대표적인 예로 인터넷 최대 유통업체인 아마존(http://amazon.com)을 들수 있다. 이를 거래의 공간, 대상, 관계의 3가지 측면에서 분석해 보도록 하자. 거래 공간이란 거래가 이루어지는 컨텍스트 또는 공간을, 거래 대상이란 기업에서 제공하는 제품/서비스를, 마지막으로 거래 관계는 거래 당사자(생산자, 판매자, 구매자 등)간에 거래를 통해 형성되는 관계의 형태 및 구조를 의미한다.

물리적 시장과 연결된 시장

연결된 시장에서의 거래 공간은 물리적 공간과 가상의 공간이 연결된 공간(Connected Space)이다.

물리적 시장에서는 물리적 장소에 기반한 매장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는 반면, 연결된 시장에서는 유무선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나 스마트 폰 등을 이용하여 형성된 공간에서 거래가 이루어진다. 이렇게 형성된 공간을 일반적으로는 가상공간(Cyberspace)이라고 하나 이 책에서는 연결된 공간(Connected Space)이라고 할 것이다(연결된 공간의 개념은 오가닉미디어랩에서 정립한 개념으로 곧 연결된 공간에 대한 포스트가 올라올 예정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등의 보급은 가상의 공간으로 연결/확장된 물리적 공간 또는 물리적 공간으로 연결/확장된 가상의 공간을 만들어 내었고 이러한 연결된 공간이 연결된 시장의 거래 공간이다.

예를 들어 도서구매의 경우를 생각해보자. 교보문고에서 책을 구매하는 경우에는 교보빌딩 내의 매장이라는 물리적 장소에서 책의 거래가 일어난다. 반면 아마존에서 구매하는 경우에는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이 연결되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을 이용하여 책을 구매한다. 이 경우 물리적 장소에 기반하지 않는 새로운 공간에 기반하여 거래가 이루어진다. 특히 이러한 새로운 공간은 기존의 물리적 공간을 옮겨 놓은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예를 들어 교보서점의 경우 하나의 거대한 공간이라고 볼 수 있지만 아마존의 경우 그렇게 볼 수 없다. 아마존에서는 각 책마다 하나의 공간이 형성된다고 보아야 한다. (물론 이보다 훨씬 다양하고 매우 세분화된 공간이 생성되지만 여기서는 이해를 돕기위해 단순화하였다.)  그 공간에서  판매자, 구매자, 독자 들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거래를 하게 되는 것이다.

아마존의 Free라는 책을 중심으로 형성된 공간

최근 들어 스마트폰의 보급 및 무선기술의 발달은 기존의 물리적 공간과 가상의 공간을 연결/확장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아마존의 경우에 최근 들어 월마트와 같은 물리적인 매장에 진열된 상품을 스캔하여 바로 아마존에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가상공간에 기반한 서비스를 물리적 공간으로 연결/확장하는 시도라 할 수 있다(“Amazon PriceCheck app: Use it, get a discount“). 반대로 월마트는 매장내에 재고가 없거나 유사한 제품을 스마트폰으로 매우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하여 물리적 공간에 기반한 서비스를 가상의 공간으로 연결/확장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How Walmart is going all out with mobile“).

이렇듯 디지털 기술은 우리가 알고 있는 공간의 개념을 바꾸고 있으며 이러한 새로운 공간에 기반하여 시장이 형성되고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물리적 시장의 가정을 부적합하게 한다. 매장은 많은 잠재고객들이 모이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하여야 한다는 가정, 잘 팔리는 소수의 제품 위주로 진열하여야 한다는 등의 가정은 연결된 시장에서는 더 이상 적합하지 않은 것이다. 아마존은 구매자와 가까운 곳이 아니라 공급업자와 가까운 곳에서 창업을 하였으며, 수만이 아니라 수백만 종류의 책을 판매하고 있다.

연결된 시장에서의 거래 대상은 제품/서비스에 대한 정보(Information)이다.

물리적 시장에서는 제품 그 자체가 거래의 대상인 반면 연결된 시장에서는 제품에 대한 정보가 거래의 대상이다. 예를 들어 교보문고에서 책을 구입하는 경우 소비자는 책 그 자체를 만져보고 살펴본 후 구입을 하게 된다. 교보문고가 파는 것은 책이라 할 수있다. 그러나 아마존을 통하여 책을 구매 하는 경우에는 책에 대한 정보를 보고 구매를 하게 되는 것이다. 더구나 책을 아마존으로부터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아마존의 판매자(3rd party seller)로부터 구매하는 경우 아마존은 거래서비스(즉 정보)를 파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아마존은 책을 파는 것이 아니라 책에 대한 정보와 이를 구매할 수 있는 판매자에 대한 정보를 파는 기업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기업의 입장에서는 연결된 시장에서 물리적인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라 할지라도 제품에 대한 정보를 판매하는 것으로 생각하여야 한다. 그러한 사고를 하여야 물리적 시장에서의 가정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판매를 하기 위해서는 제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가정은 물리적 시장에서는 적합한 가정이지만 연결된 시장에서는 부적합한 가정이다. 아마존의 경우 수천만 종류의 제품을 팔지만 이 중 극히 일부만 재고로 가지고 있을 뿐이다. 또 다른 예로는 상품을 잘보이는 곳에 진열만 하면 팔릴 것이라는 가정은 물리적 시장에서는 적합하지만 연결된 시장에서는 부적합하다. 아마존의 경우 제품에 대한 다양하고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여 실제 제품을 만져보지 않고도 살 수 있을 뿐 아니라 숨어있는 제품도 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아마존에서 제공하는 Free라는 책을 거래하는데 필요한 정보

연결된 시장에서의 거래관계는 매우 거대하고 복잡한 네트워크(Network)이다

거래 관계의 측면에서는 물리적 시장은 사슬(chain)의 관점으로 볼 수 있는 반면, 연결된 시장에서는 네트워크(network)의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 즉 물리적 시장에서는 생산자, 판매자, 구매자간의 관계가 위에서부터 아래로 흐르는 가치사슬의 관점에서 볼 수 있으며 거래대상과의 관계가 일시적이거나 존재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책의 경우 저자 ->출판사 ->서점 ->독자로 이어지는 사슬의 관점에서 볼 수 있으면 저자와 출판사, 출판사와 서점, 서점과 독자 사이에는 관계가 존재하지만 독자의 경우 저자, 출판사, 다른 독자들과의 관계가 형성되지는 않는다. 또한 독자의 경우 서점과 거래 관계를 형성하지만(독자가 책을 사지만) 이러한 사실이 다음에 책을 살때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서점에서는 독자가 이전에 어떤 책을 샀는지 알지 못하므로) 그 관계가 매우 일시적(temporary)이고 암묵적(implicit)이라 할 수 있다.

연결된 시장에서는 생산자, 판매자, 구매자간의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으며 거래대상과의 관계가 영구적(permanent)이며 명시적(explicit)이다. 아마존의 경우 저자, 출판사, 판매자(아마존과 독립적인 판매자), 독자간의 다양하고 복잡한 거래 관계가 형성된다. 저자는 출판사나 판매자를 거치지 않고 직접 독자와 거래관계를 맺을 수 있으며, 독자의 경우  수 많은 판매자들과 다른 독자들과 거래관계를 맺을 수 있다. 여기서 거래 관계란 책을 구매하는 것 뿐 아니라 책에 대한 정보를 주고 받는 것(즉 무료 거래)을 포함한다. 이러한 아마존에서의 거래는 기록으로 남겨짐으로써 다음 거래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거래가 계속되면서 네트워크는 더욱 거대하고 복잡해지게 된다. 이렇게 형성된 네트워크는 기존의 물리적 시장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규모와 복잡성을 지니게 된다. 아마존의 경우 수억명의 고객과 수백만 판매자 사이에 수천만개의 제품이 거래되면서 네트워크가 형성된다.

아마존의 저자/출판사/판매자/독자간의 네트워크

이러한 측면에서 연결된 시장을 정의하면 다음과 같다.

연결된 시장(Connected Marketplace)은 시간과 공간 개념이 재구성되는 연결공간(Connected Space)상의 정보(Information)로 이루어진 재화를 거래하는 생산자, 판매자, 구매자 간의 네트워크(Network)이다.

스마트 경제의 3가지 측면

연결된 시장을 위와 같이 정의할 때  스마트 경제를 (연결)공간의 경제(Space Economy)정보의 경제(Information Economy)네트워크의 경제(Network Economy)의 3가지 관점으로 살펴 볼 수 있다. 공간의 경제는 시간과 공간의 개념이 재구성된 연결공간의 관점에서, 정보의 경제는 물리적인 재화가 아니라 정보로 이루어진 재화(정보재)의 관점에서, 네트워크의 경제에서는 형태와 크기 등 차원이 다른 생산자, 판매자, 구매자 간의 네트워크의 관점에서 시장과 경제를 보는 것이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스마트 경제의 3가지 측면을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겠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피드백, 공유 부탁드린다.

<관련 포스트>

* 글을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Sangkyu Rho, PhD
Professor of Information Systems
SNU  Business School

e-mail: srho@snu.ac.kr
facebook: sangkyu.rho
twitter: @srho77

27 thoughts on “연결된 시장과 스마트 경제(Connected Marketplace & Smart Economy)

    • 감사합니다^^ 가능하면 쉽게 쓰려고 노력하는데 깊이가 있는 내용이라 쉽지가 않네요. 내용에 대한 코멘트도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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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교수님 첫 포스트 간결하면서도 설명이 질 되어 있는 것 깉습니다. 다만 제가 명석하지 못해 약간 의문이 생기는 것이 하나 있는데요. Connected marketplace 에서 거래 대상이 정보라는 점은 marketplace 운영자 관점에서는 이해가 되는데요 고객 관점에서는 정보를 보고 거래를 하면 실물을 받을 것을 기대할텐데 이런 물리적으로 발생하는 이벤트는 connected marketplace 내에서 일어나는 거래에 포함된다고 보지 않나 보네요. 이건 어디에 속하는 걸까 생각하는 저같은 무지몽매한 인간들을 위해 조금만 더 설명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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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 시장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원활한 거래가 될 수 있도록 제품에 대한 정보 및 거래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거래가 완료되기 위해서는 물리적인 제품의 경우 배송이 되어야 하겠지만 가치 차원에서 보면 정보적인 측면이 훨씬 높다고 하겠습니다. 따라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에서는 정보를 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그리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입장에서도 물리적 제품이 어떤 방식으로 배송이 되는 것은 중요하지 않고 얼마나 좋은 제품을 얼마나 저렴한 가격에 샀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본다면 거래서비스를 구매했다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아마존에서 책을 선택하여 독립적인 판매자로부터 사는 경우를 생각해보면 조금은 이해가 쉽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그렇다고해서 물류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물리적인 시장에 대한 선입견을 깨기 위해 보다 강조를 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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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플레이스에서 거래되는 물리적 제품의 차별성은, 대량생산으로 인해 많이 줄어 들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예로 드신)가격 또는 브랜드 등이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차별 요소라고 생각되는데, 이것이야말로 귀한 정보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용자 리뷰또한 요소중 하나인데, 브랜드 선호도를 형성하기 때문에 제외)
        아울러 이러한 (연결된) 마켓플레이스가 일상의 경제시스템에 변화를 더 가속시킨다면, 물리적 제품중 희소성이 높은 제품이나 혁신적인 제품의 거래 또한 정보에 예속되는 경향이 두드러질 것입니다. (grape vine 효과 등등)
        교수님의 생각을 계속 따라 걷고 싶네요, 재미있습니다.
        – 대표적 물리적 시장인, 가락시장에서 새벽을 열고 있는 EMBA2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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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코멘트 감사합니다. 가락시장은 그래도 구조적으로는 연결된 시장과 유사한 점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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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윤진현입니다.
    저 역시 잘 모르는 분야라서 뭔가 댓글을 올리는 것이 망설야집니다만..
    물리시장과 연결시장에서의 거래의 차이점을 링크의 지속성, 가변성으로 설명하시는 것 같은데요. 잘 모르지만 제 생각에는 물리시장이든 연결시장이든 링크는 각 엔티티의 관심에 따라 지속되고(예를 들어 물리시장에서의 단골거래), 사라지고(연결시장에서 이름만 있고, 실제 활동하지 않는 유령가입자) 하는 특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즉 링크는 각 엔티티(노드)를 그룹화(밸류체인의 각 단계) 시키면 말씀하신 성향대로 가지만, 하나하나의 노드를 본다면 링크는 노드가 가지고 있는 관심의 함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좀 옆으로 빠진 것 같은 느낌입니다..
    노드를 그룹화하셔서 노드 집단간 링크의 지속적인 연결성(A-B-C-D)을 연결시장의 특징으로 보셨는데.. 물리시장도 비슷한 사례들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폭스콘-애플-애플스토어-애플빠.. 물론 A-D의 연결은 흔히 보기는 어렵지만 유통을 생략하는 생산조합-소비조합거래 등이 비슷하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어떻게 보면 물리시장의 익스트림한 예들이 커넥티드 시장에서 보편적으로 구현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또 한가지는 교수님께서도 언급하셨던 것 같은데..
    시장에서의 재화가 물리세계에서는 소유 위주이지만 저쪽 세계에서는 소비(consumption&experience) 위주라서 거래의 형태가 정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사실은 소비를 위한 좋은 정보를 제공하고, 그 정보를 사서 소비하는.. 이렇게 설명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잘 모르지만.. 이렇게 생각나는대로 의견을 적어보았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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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포스트라 모든 것을 자세하게 설명하기보다는 제가 보는 관점을 단순화시켜서 정리한 것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나올 이야기지만 물리시장과 연결시장의 링크의 차이는 모든 것의 흔적이 남느냐 아니냐의 차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아마존에서 물건을 사면 구매자와 판매자간의 링크가 생기고 이것은 영원히 남게 된다는 것이지요. 구매가 반복되면서 이러한 링크가 더욱 늘어나고 결국은 네트워크가 성장/진화한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물리시장에서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링크가 기록되지 않거나(누가 구매했는지 모른다는 것이지요) 기록되더라도 일시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입니다. 즉 물리시장에서도 네트워크가 존재하지만 링크들이 implicit하기 때문에 파악하기가 어렵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연결시장의 경우 네트워크의 형태가 틀리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애플포함 애플스토어 공급자:애플스토어:애플빠의 관계는 다:1:다라고 할 수 있지만 앱스토어의 경우 앱스토어가 매개하여 개발자와 애플빠 사이에 다:다의 관계가 형성된다라고 봐야합니다. 즉 앱스토어는 네트워크 그림에서 빠지는 것이지요. 그렇게 본다면 위의 네트워크 그림이 부정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설명을 단순화시키다 보니 그런 그림이 그려졌습니다. 실제로 네트워크 경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할 때는 네트워크 그림이 달라질 것입니다.

      하나의 노드를 중심으로 본다면 그 노드의 링크들이 그 노드가 가지고 있는 관심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리시장의 익스트림한 예들이 연결된 시장에서 보편적으로 구현되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재화와 관련하여 “소비를 위한 좋은 정보를 제공하고, 그 정보를 사서 소비하는”이라는 표현이 좀더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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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교수님. 무작정 페이스북에 링크를 보고 찾아들어왔습니다

    궁극으로 왜 연결이 되는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결국 연결은 세분화 시킴으로써 숨겨진 니치 마켓을 찾아내는 것이 궁극의 목적이 아닐까 싶네요. 아마존은 연결을 통해 ‘직거래’라는 가치를 찾았고, 페이스북은 사람과 연결을 통해 ‘검색된 쿠키 수집에 의존한 과거에 비해 정교화한 개인의 Intent’를 수집했죠. 그 결과 기존 Online Display Ad network 사업자 대비 더 높은 가격의 CPM을 주고 광고를 팔 수 있었습니다.

    결국 연결은 Aggregate를 통해 가치가 창출 되는 것 같습니다. 얼마나 잘 Timing에 맞춰 실행하는 Aggregate를 해주냐에 따라 가치가 창출되는 것 같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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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코멘트 감사합니다. 물론 Aggregation을 통해 가치가 창출된다고 할 수 있겠지만 저는 네트워크의 형성을 통해 가치가 창출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스마트 경제를 이해하는데 좀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네트워크에는 Aggregation에는 없는 링크라는 개념이 존재하고 네트워크의 가치는 노드의 수가 아니라 링크의 수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지요. 앞으로 글이 올라가면서 조금 더 명확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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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이번 글과 관련해서 큐레이션에 대해서 생각이 났습니다. Pinterest와 부진하긴 하지만 CJ의 InterestMe와 같이 큐레이션에 대한 주목이 점처 늘어가고 있는데요. 교수님이 생각하시기에는 큐레이션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상품과 같은 물리적인 사물(Object)이 없는 정보들만으로도 큰 시장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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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아마존의 Associates들이 매개(저는 큐레이션이라는 용어보다는 매개라는 용어를 선호합니다)를 기반으로 하는 연결된 시장의 일부였다면 앞으로 핀터레스트와 같은 매개서비스를 기반으로 시장이 형성/확장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핀터레스트와 아마존은 찰떡 궁합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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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좋은 글 감사합니다. 섹션 별로 조금씩 쪼개어 답글을 쓰려고 합니다. 다른 분들께서 제가 쓴 글에 좋은 생각들을 연결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다루고자 하는 곳은
    “연결된 시장은 물리적 시장과 큰 차이를 보인다. 이를 거래의 공간, 대상, 관계의 3차원에서 분석해 보도록 하자. 거래 공간이란 거래가 이루어지는 컨텍스트 또는 공간을, 거래 대상이란 기업에서 제공하는 제품/서비스를, 마지막으로 거래 관계는 거래 당사자(생산자, 판매자, 구매자 등)간에 형성되는 관계의 형태를 의미한다.”
    – 앞 부분 임 –

    [코멘트] “3차원에서” -> ‘세 가지 측면’이 더욱 더 부드럽지 않을런지요.

    [코멘트] ‘거래 관계’에 대한 정의에 대하여
    ‘거래 대상을 중심으로 거래 당사자들이(생산자, 판매자, 구매자 등) 상호작용하는 행태’라는 표현이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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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멘트 감사합니다^^ 글을 조금 수정하였습니다.
      3차원을 “세가지 측면”으로 거래 관계의 정의를 “거래 당사자(생산자, 판매자, 구매자 등)간에 거래를 통해 형성되는 관계의 형태 및 구조”로 수정하였습니다.
      거래 관계의 결과로 형성되는 네트워크에 초점을 두고 있기때문에 상호작용하는 행태와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기존의 정의는 많이 부족하였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격려와 코멘트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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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connected marketplace의 또다른 특징인 “free”(공짜 or 자유로움 or physical marketplace대비 상대적으로 free)와 “공유”라는 개념도, connected marketplace에서 빠질수 없는 핵심 주춧돌?디딤돌?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거래공간/거래대상/거래관계 + free,share”를 통해서 기존 physicla marketplace대비 확연히 다른 value creation을 만들수 있는 것도 주요한 특징이 아닐까 합니다…그런데 생각을 해보니….이건 당연한 결과인가…??? -_-;; 물론 교수님도 당연히 생각하고 계시겠지만요….ㅎㅎㅎ 제가 있는 회사? 부서? 하고는 참으로…안어울리는 reply이기는 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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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교수님, 글 잘 읽었습니다. 길지 않은 포스트이지만 개념을 정의하는 내용이라 그런지 저에게는 다소 어려웠습니다. 앞으로의 포스트를 더 읽고 조금씩 참여를 넓혀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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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멘트 감사합니다^^ 쉽게 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최대한 깊이를 유지하면서 쉽게 쓰려고 노력하는데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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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Pingback: 오가닉 미디어와 새로운 실험 | Organic Media Lab

  9. 교수님, Robin Dunbar가 인간의 유의미한 social connection 의 수는 150이내라고 한 바 있습니다. 150이 넘어가면 건성건성 된다는 의미로 보이는데, 이 가설이 타당하다면 새로운 공간이 열리면 인간이 어떻게 행동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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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unbar의 최근 연구(http://news.cnet.com/8301-13506_3-10440330-17.html)에 의하면 페이스북에서도 실제로 유의미한 친구관계는 150명 정도라고 합니다.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하는 데 기본적으로 인터넷의 발전으로 우리가 매일 상호작용하는 사람의 수가 엄청나게 늘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페이스북만 하는 것은 아니지요. 그리고 Dunbar의 초기연구대상과는 달리 인터넷상의 상호작용은 흔적을 남기고 (즉 기록되고) 이러한 흔적들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친구관계를 가능하게 하기때문에 150이라는 숫자에 얽매일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인터넷이 없었을 때와 비교하여 친구/사회적 관계와는 성격이 많이 달라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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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노교수님 의견에 덧붙이자면, 여기서의 네트워크는 직접적인 소셜 네트워크에 국한되지 않는 것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보다는 언제든지 ‘링크’로 연결될 수 있는 잠재적인 상태 (컨텍스트)에 놓여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예를 들어 아마존에서 쇼핑을 하다가 만나게 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내가 관심 가진 제품에 먼저 관심이나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흔적 등), 이 사람들과 직접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관리를 하는 관계까지 가지는 않지만 내 행동과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 경우에는 간접적으로 ‘신뢰 관계’가 형성되어 있는, 보다 넓은 의미의 소셜 네트워크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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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 컴맹인지 쓰던걸 다 날렸습니다.. ^^;
      교수님 말씀처럼 숫자는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트위터의 팔로워 수와 페이스북의 친구수가 다른 것 처럼요. 관계의 유형에 따라 수가 달라지고.. 물리세상에서와 마찬가지로 관계의 유형에 따라 관계자의 수가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즉, 관계 유형별로 행위가 다른 다중인격을 가지게 될 것 같습니다.(이건 물리에서도 비슷..) 단지, 익명성이 활용가능해서, 행동 규제의 수준이 때에 따라 낮아질 수 있어, 다중인격의 정도가 더 심해지지 않을까..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쓰고도 뭔말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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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이 늦어졌네요ㅜㅜ 특히 위에 윤지영박사께서 댓글에 설명한 것 처럼 관계라는 것이 친구관계와 같이 직접적인 링크가 아니라 같은 제품을 산 관계처럼 제품이라는 노드를 매개로 이어진 관계도 매우 중요한 관계가 되기때문에 숫자가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중 인격과 관련해서는 초기에는 그런 성향이 있을지 모르나 갈수록 투명해지는(transparent) 환경 때문에 다중 인격을 유지하기가 예전만큼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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