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개의 4가지 유형: 창조, 재창조, 복제, 그리고 소비 (4 Types of Mediation)

매개의 4가지 유형: 창조, 재창조, 복제, 그리고 소비 (4 Types of Mediation)

<이전 포스트: 아마존은 왜 소셜미디어인가?>

요즘 세상은 입소문(word of mouth) 마케팅의 세상이라고 한다. 이제 사용자를 통하지 않고는 (장기적으로) 아무것도 팔 수 없게 되었다. ‘사세요’라고 외치기보다 ‘좋아요’ 소리를 들어야 한다. 사실 입소문 마케팅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친구따라 강남간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친구따라 PC방도 가고 영화도 보러가고 선생님이 추천한 책도 읽는다. 이들은 모두 입소문을 통해 내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 즉 매개자들이다(매개의 개념에 대해서는 곧 자세히 설명하겠다). Continue reading

아마존은 왜 소셜 미디어인가? (Why Amazon is Social Media?)

아마존은 왜 소셜 미디어인가? (Why Amazon is Social Media?)

<이전 포스트: 어디까지 보여줄 것인가?>

아마존이 무슨 회사인지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책파는 회사’라고 답한다. 아직 한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회사인지 관심 갖는 사람도 많지 않다. 하지만 2012년도 거래규모(GMV)가 970억불에 달하는 아마존은 이미 월마트를 위협하고 있고 심지어 구글, 페이스북, 애플의 경쟁사로도 거론되고 있다. 모바일, 컨텐츠,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등에서 이들과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필자가 아마존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미 공개된 비즈니스 전략이나 성장 규모 때문이 아니다.

아마존은 이미 단순한 상거래를 넘어서는 사용자 참여 기반의 서비스 모델을 갖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아마존 서비스의 작동원리를 살펴보고 아마존이 왜 ‘소셜 미디어’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과정에서 커머스 모델과 소셜 미디어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이해하는 것은 물론, 두 서비스 영역의 미래에 대해 상상해 보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 Continue reading

아마존 킨들과 종이책의 운명 (Amazon Kindle Killed Physical Books)

아마존 킨들과 종이책의 운명 (Amazon Kindle Killed Physical Books)

<관련 포스트: 책의 종말인가, 진화인가?>

필자가 아마존의 전자책 전용단말기(e-book reader)인 킨들을 구매한지 몇 달 지나지 않은 2011년 2월에 미국 2위 서점인 보더스(Borders)의 파산소식을 접했다. 이 소식을 접하고 미국 1위 비디오 대여업체였던 블록버스터(Blockbuster)의 파산을 떠올렸다. 블록버스터는 전국의 5,000여 체인을 기반으로 DVD를 대여하는 사업을 영위하였다. 블록버스터를 파산시킨 주범인 넷플릭스(Netflix)는 1997년 우편으로 DVD를 대여하는 사업을 시작하여 현재는 VOD(Video On Demand)기반으로 진화한 업체이다. Continue reading

스마트 경제에서는 어떻게 돈을 버는가? (How to Make Money in Smart Economy)

<이전 포스트: 스마트 경제의 3가지 측면>

이번 포스트에서는 스마트 경제의 3가지 측면을 자세히 알아보기 전에 스마트 경제에서 기업들이 어떻게 돈을 버는가에 대해 살펴 보도록 하겠다.

그렇다면 전통적인 경제에서 돈을 버는 방법과 스마트 경제에서 돈을 버는 방법이 다르다라는 것인가? 웹진화론의 저자 우메다 모치오는 거지의 예를 들어 스마트 경제하에서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우선 우메다 모치오가 주장하는 이쪽 세상과 저쪽 세상에 대해 알아 본후 스마트 경제에서 돈 버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저쪽 세상에서 돈 버는 법

우메다 모치오는 세상을 이쪽 세상과 저쪽 세상으로 나누었다. 단순하게 이야기하자면 이쪽 세상은 우리 눈에 보이는 세상이고 저쪽 세상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이다. 저쪽 세상을 다르게 표현하자면 이 포스트의 주제인 스마트 경제 세상이라고 할 수 있다. Continue reading

연결된 시장과 스마트 경제(Connected Marketplace & Smart Economy)

<이전 포스트: 오가닉미디어와 새로운 실험>
인터넷이 가져온 변화를 이해하기 위한 첫번째 단계는 경제시스템이 어떻게 달라졌고 달라질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이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경제시스템의 근간이 되는 시장의 변화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스마트 경제란 컴퓨터, 인터넷 등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재화의 생산, 소비, 유통 등 경제활동의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된 경제시스템을 일컫는다.

스마트 경제를 이해하기 위해 우선 디지털 기술에 의해 형성된 새로운 시장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디지털 기술은  기업이 활동하는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였고, 이 시장은 기업이 활동해 온 기존의 시장과는  여러 측면에서 커다란 차이가 있다. 여기에서는 새롭게 형성된 시장을 ‘연결된 시장(Connected Marketplace)’이라 일컫고 이와 대비하여 기존의 물리적 공간에 기반한 시장을 물리적 시장(Physical Marketplace)이라 일컫도록 하겠다. 이번 장에서는 아마존(http://amazon.com)을 예로 연결된 시장이 물리적 시장과 비교하여 어떠한 점에서 차이가 나며 어떠한 특성을 지니고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고 이러한 연결된 시장의 형성에 따라 어떻게 경제시스템이 변화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