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닉 마케팅에서 커머스로 – 연재를 시작하며 (From Organic Marketing to Commerce: The Beginning)

오가닉 마케팅에서 커머스로 – 연재를 시작하며 (From Organic Marketing to Commerce: The Beginning)

긴장과 실행, 배움의 연속인 이 귀한 날들을 기록으로 남기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서, 좌충우돌 격한 시간들을 남김없이 나누고자 연재를 시작한다. 우리의 시행착오가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기를 소망하면서.

“귀족들이 죽음의 계곡 넘어갈 수 있겠어요?”

커넥서스컴퍼니를 맡고 여러번 들은 말이다. 사실 8년전에 피를 철철 흘리며 엑시트(exit) 했을 때, 다시는 스타트업을 시작하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혹독한 경험이었다. 비즈니스를 모르고 자만심 가득했던 그때 수업료를 참 많이 내고 시장을 뼈저리게 배웠다. 내가 만드는 서비스가 살아있고 시장이 살아있음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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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6일] 테이스팅 클래스(3): 고객은 누구인가?(Redefinition of customers)

상반기 테이스팅 클래스 3회차 수업 안내. 안과 밖이 없는 연결된 세상에서 고객이란 누구인가? 만약 오가닉 마케팅이 바이럴 마케팅의 또 다른 표현이라면 고객의 역할은 제품을 구매하고 소문을 내주는 것에 국한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목적은 여전히 타겟에게 제품을 전달하는 것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고객의 활동사슬(Chain of Actions)’, 윤지영, 오가닉 마케팅, 2017.

그래서 이 수업은 ‘연결된 세상의 고객’을 본질적으로 다시 정의하는 데에 할애되었다. 이를 통해 고객이 만드는 제품 즉 네트워크의 실체에 대해 논의한다. 고객이 구매자, 매개자, 판매자가 될 때 이들이 만드는 네트워크는 단순히 구매한 사람들의 집합이 아니다. 콘텐츠로 매개된 사람들, 사람들로 매개된 콘텐츠의 네트워크의 실체가 드러난다. 고객의 정의와 역할, 네트워크의 분석과 측정 등에 대해 살펴보고 이것이 비즈니스의 본질을 어떻게 바꾸는지 결론에서 논한다. Continue reading

[5월 17일(목) Cooking Class] 부산 원정대 (From manufacturing to organic network)

5월 쿠킹클래스는 부산에서 1박2일로 진행됩니다. 디지털 임플란트 회사인 (주)디오가 어떻게 네트워크 회사로 변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지, 그 생생한 체험을 함께 나눕니다. 지금까지 오가닉 미디어랩과의 여정을 공개하고, 조직내에서 실행하면서 단계별로 얻게 된 인사이트, 시행착오와 어려움, 배움과 의사결정, 앞으로의 계획을 나눌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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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6일(목)Tasting Class] 오가닉 마케팅에서 고객은 누구인가: 정의, 역할, 실험 (Problem Definition of Customers)

[3월 16일(목)Tasting Class] 오가닉 마케팅에서 고객은 누구인가: 정의, 역할, 실험 (Problem Definition of Customers)

3월의 맛보기수업 주제는 ‘고객’으로 정했습니다. 오가닉 마케팅은 바이럴 마케팅의 또 다른 표현인가요? 입소문으로 제품을 파는 것인가요? 그럼 고객의 역할은 제품을 소문내고 판매해주는 것인지요?

이번 수업에서는 고객을 근본적으로 다시 정의하는데 할애했습니다. 이를 통해 고객이 만드는 제품 즉 네트워크의 실체에 대해 논의합니다. 특히 신간 «오가닉 마케팅»을 ‘오가닉 마케팅’하고 있는 [일인상점]의 실험 과정을 참석자분들과 함께 나눌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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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와 [선물]을 통해 일인상점이 생성되는 과정. 이미지를 클릭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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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상점: 우리가 상점이다

일인상점: 우리가 상점이다

얼마 전 종이책 도매상 송인서적의 부도는 큰 충격과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을 동시에 불러 모았다. 도매상을 통해 책을 공급하는 방법, 오프라인의 공간에 책을 쌓아놓는 유통, 정해진 카테고리별 진열을 통해 책을 파는 방법은 얼마나 더 지속될까? 이미 최인아책방 같은 ‘동네 서점’은 다른 길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이 파는 것은 책 자체를 넘어선다. 책은 서점과 고객들의 관계를 이어주는 매개체일뿐이다.

이러한 현상의 근본적 원인은 우리 자신에게 있다. 연결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진행되는 미디어의 진화인 것이다(«오가닉 미디어»를 통해 3년동안 논의해온 내용이기도 하다). ‘일인상점’은 고객을 생산자-매개자-구매자로 정의하고, 이것을 실전에 적용한 것이다. “«오가닉 마케팅»을 오가닉 마케팅”하는 과정을 여러분과 함께 체험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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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닉 마케팅: 네트워크가 제품이다]를 출간하며

3년 만에 새 책을 낸다. 블로그에 정리했던 글들이 재료가 되었지만 책이라는 형식은 훨씬 더 혹독한 과정을 요구했다. «오가닉 미디어»가 주는 부담감도 있었다. 의도치 않았지만 결국 대부분의 글들은 거의 다시 쓰여졌다. 목차에 보면 익숙한 제목과 이야기 전개가 남아있다. 그러나 하나의 주제 아래 완전히 다른 글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가 «오가닉 마케팅»이다. (종이책 출간일: 2017년 2월 21일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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