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나’의 정체성 (User Identity in Social Network Service)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나’의 정체성 (User Identity in Social Network Service)

<이전 포스트: 소셜 미디어 서비스 구조 읽고 쓰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당신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우리는 모두 알게 모르게 나름대로의 정체성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프로필 사진을 자주 바꾸기도 하고, 지금 있는 멋진 곳의 사진을 올리기도 한다. 열심히 친구를 맺고, 다양한 사람들을 팔로우 한다. 어쩌면 정체성에 대한 욕구가 지금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이하 SNS)의 확산 속도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어떻게 하면 나의 정체성을 만들 수 있을까? 정체성을 만드는 비법이 존재하기는 하는걸까?

이번 포스트에서는 우리 각자의 정체성이 어떤 레서피로 만들어지는지, 기본적 재료와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어떻게 하면 빠르고 똑똑하게 정체성을 만들수 있는지 답을 내려는 것이 아니다. 그 보다는 사용자 정체성의 형성 과정을 정확히 짚어보고, 사람들이 ‘왜’ 반응하는지, 네트워크가 ‘왜’ 확산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Continue reading

소셜 미디어 서비스 구조 읽고 쓰기 (Understanding social media service structure)

소셜 미디어 서비스 구조 읽고 쓰기 (Understanding social media service structure)

<관련 포스트: 오가닉 미디어, 새로운 언어의 시작이다 I>

이번 포스트에서는 인터넷 서비스, 특히 소셜 미디어를 독해하는 틀걸이로서 ‘서비스 구조 (Service Structure)’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앞서 미디어 컨테이너의 해체를 설명하면서 손에 잡히는 형태를 벗어 버리는 대신,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구조적 컨테이너’임을 설명하였다. 그렇다면 이 구조란 무엇을 말하는지 정확히 알아볼 필요가 있겠다.

서비스 기획자도 아닌데, 내가 이런 것까지 알아야 하나? 물론이다. 텔레비전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안테나나 HD 스크린이 아니다. 텔레비전으로 매개된 시청자들의 관계, ‘대중(mass)’이라고 표현되는 이 관계가 수십년간 우리의 사회와 문화를 지배해왔다. 트위터에 내가 작성하는 고작 140자의 글, 페이스북에 ‘좋아요’하는 웃긴 동영상 하나가 어떤 구조에서 작동하는지 인지하는 것은 당연히 중요하다. 작은 행위들이 모여서 만드는 것이 ‘네트워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네트워크는 그 미디어의 속을 보여주는 청사진이다. 아니, 그 미디어를 나타내는 모든 것이다. Continue reading

컨테이너의 숨겨진 쟁점의 이해 (Understanding Containers in Organic Media)

<이전 포스트: 미디어의 3가지 구성요소>

앞에서 미디어의 3가지 구성요소를 정의하고 각각의 요소들이 인터넷 환경에서 어떻게 서로 상호작용하고 진화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이번 포스트와 다음 포스트에서는 ‘컨테이너’ 요소를 구체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미디어에서 컨테이너의 쟁점은 무엇이고 앞으로는 어떻게 진화할 것인지 살펴보고 현재 인터넷 기반에서 벌어지고 있는 ‘컨테이너의 해체 현상과 그 결과’가 미디어를 어떻게 새롭게 형성시키고 있는지 논의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이 포스트에서는 먼저 그 쟁점을 정확히 이해하는 데에 집중하도록 하자.

물리적 컨테이너에서 벗어나는 것은 ‘깨어남’과도 같다

우리는 미디어의 컨테이너를 통상적으로 책, 텔레비전, 라디오 등 물리적 틀걸이로만 인지해왔다. 하지만 컨테이너에는 숨겨진 쟁점이 있다. 철학자이자 과학기술자(technologist) 인 데이빗 와인버거(David Weinberger)는 2012년 자신의 저서에서 컨테이너의 형태가 우리의 사고와 지식을 규정하고 가두어 왔음을 밝힌 바 있다(David Weinberger, Too big to know, 2012.). 예를 들면 ‘책의 형태에 기반한 사고 (book-shaped thoughts)’는 평면적이고 획일적이며 순차적(sequential)이어서 이러한 책을 통해 습득된 우리의 지식은 그동안 이 인쇄 미디어의 물리적 형태(form)와 그 특성 속에 가두어져 있었다는 것이다. Continue reading

미디어의 3가지 구성요소 (3 Components of Media)

<이전 포스트: 오가닉 미디어에는 안과 밖이 없다>

지금까지 우리는 오가닉 미디어의 쟁점이 무엇이며, 인터넷 시장을 이해하기 위해 새로운 미디어 관점이 왜 필요한지 여러 각도를 통해 살펴보았다. 이제 여러분들에게 오가닉 미디어의 기본적 개념이 정립되었다면, 지금부터는 보다 구조적인 프레임워크를 통해 오가닉 미디어 현상을 체계적으로 알아가는 단계를 밟도록 해보자.

미디어는 컨테이너(container)와 콘텐츠(content), 컨텍스트(context)라는 3개의 구성요소로 이뤄져 있다. 인터넷 기반 환경에서 미디어의 변화는 이 3가지 요소를 통해 가시화되고 있는데, 이들은 전통적 미디어와 오가닉 미디어를 구분하는 구분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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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닉 미디어에는 안과 밖이 없다(There is neither inside nor outside in organic media)

<이전 포스트: 공간은 컨텍스트다(Space IS Context)>

관점(Perspective)이란 사물을 보는 필터(filter)이다. 모두가 허둥지둥대던 2000년대 중반을 지나 지금의 인터넷은 모든 것이 소셜과 오픈으로 통하는 시장이 되었다. 그러나 모든 진화에는 사이클이 있어서 그 원동력을 근본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면 앞으로의 변화를 미리 준비하기 어렵다. 특히 인터넷 공간과 같이 사용자들에 의해 움직이는 변화무쌍한 미디어라면 더욱 그렇다.

이 포스트에서는 소셜과 오픈 등의 현상이 미디어적 측면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살펴보려고 한다. 그리고 ‘안’과 ‘밖’의 경계 대신 ‘연결’이 가져오는 새로운 미디어의 프레임워크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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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은 컨텍스트다(Space IS Context)

<이전 포스트: 공간도 네트워크다>

앞서 우리는 인터넷 시장의 패러다임을 이해하기 위해 물리적 공간 개념에서 철저히 벗어나야 함을 강조했다. 서비스 제공자, 사업자, 마케터들의 고정관념을 깨고 네트워크 중심으로 생각을 옮겨오기 위해서이다. 그렇다고 공간의 역할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인터넷 시장을 이해하는 데에 방해가 되어 온 ‘물리적’ 요소를 해체하는 대신, 공간 개념을 구성하는 또 하나의 축인 ‘관계적’ 요소를 집중적으로 분석하려고 한다. 인터넷 시장의 네트워크로서의 작동원리를 좀 더 구체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Continue reading

공간도 네트워크다 (Space IS Network)

<이전 포스트: 끝이 곧 시작이다>

이 포스트를 다 읽은 후에 기억해야 할 것은 한가지다. 쉬운 이해를 위해 네트워크의 확장이 곧 공간의 확장이라고 앞서 표현하기도 했지만 더 과격하게 말하면 인터넷 시장에서 기존의 공간은 아예 잊어야 한다.

그래야 ’20-30대 남성’ 등과 같은 막연한 타겟팅에서 벗어날 수 있고, 메시지 전달보다 오히려 그 이후 고객 한사람 한사람의 구체적인 행동에 포커스를 맞춘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동네 야채가게에서 전단지를 뿌리는 대신 십년지기 단골과 친구처럼 대화하고 원하는 것에 귀기울이는 것. 온라인에서는 그 대화가 ‘연결(link)’로 이어지고 연결이 새로운 스토리를 펼치게 되는 것이 다를 뿐이다. 그 스토리의 결과가 네트워크이다.  Continue reading

오가닉 미디어에서는 끝이 곧 시작이다 (The End is the Beginning)

<이전 포스트: 퍼블리케이션이 매개이다>

이전 포스트에서 모든 퍼블리케이션은 서로가 서로를 연결하는 매개(mediation) 행위이며 관계 네트워크를 만드는 행위임을 언급하였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이런 현상이 사업자의 역할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미디어의 개념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한다. 오가닉 미디어에서는 메시지 송신자와 수신자가 따로 없다. 마케터와 고객의 구별도 없다. 모든 관계가 양방향이며 모든 참여자가 오가닉 미디어의 노드이다. 가치사슬은 단계적이지 않고 동시다발적이다. 여기서는 사용자의 매개행위가 핵심이며, 미디어 개념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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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리케이션이 매개이다 (Publication IS Mediation)

<이전 포스트: 왜 오가닉 미디어인가?>

이번 포스트에서는 ‘퍼블리케이션’의 변화를 간단히 다루도록 하겠다. 전통적인 미디어와 역사를 함께 해온 ‘퍼블리케이션’의 개념은 현재 해체되고 오가닉 미디어에서 재구성되고 있다. 우선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현상을 언급하고 ‘매개’ 관점에서 퍼블리케이션의 역할을 살펴본다(여기서는 퍼블리케이션에 중점을 두는 반면 ‘매개’의 개념은 별도의 포스트를 통해 구체적으로 다룰 것이다). Continue reading

오가닉 미디어와 새로운 실험

오가닉미디어랩에 참여하면서 여러가지로 새로운 실험을 하기로 스스로 다짐해 본다.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고 iTunes, Kindle book , Google Drive, Evernote 등 수 많은 서비스를 활용하지만 인터넷 상에서 공개적으로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서비스 (소위 소셜미디어)는 제대로 활용하지는 않았다. 이는 개인적인 성향이기도 하고 완결된 글(즉 학술 논문)이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공개하지 않는 직업상의 병(?)이기도 하다.

이제 더 이상 논문을 작성하든 책을 쓰든 완성된 것을 공개하는 세상은 저물어 가는 것 같다. 나의 생각과 글을 지속적으로 공개하고 독자들과 소통하며 진화해 가는 글만이 살아있는 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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